그리움의 씨앗을
野隱.글.그림
어머님을 상면하고 산에서내려와 마음을 추스릴 심산으로 그지역의 산길을 오른답니다.
언제나 함께할것같았던 어리석은 젊은날에 한심스러운 시간들이 자꾸만 떠올라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에 울컥하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니 곁에있던
짝궁이 말없이 눈물을 닦아주네요.
나에마음을 다알 수 있다는듯 어느사찰로 인도하며 예쁜님은 예쁜꽃이되어 오고가는
사람들의 길벗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행복한 미소를 띄우게하고 향기를 온누리에 전하여
하나의 사랑을 품안에 채우는것이라며 부처님같은 말을하며 안으로 들어가 다소곳한
기원의 절을하고 산을 오르자고 하네요.
얼마만에 이산을 올라보는걸까요.
시골로 내려가기전해에 정상을 찍었고 하루저녁 잠을자고 해돋이를 찍고 하산을 하였으니
10년도 넘었으니 세월이 참빠르기도 하다며 얼굴을 마주보니 매일보는 얼굴이라 그다지
생각없이 살았는데 정말이지 10년동안 많이도 늙었더군요.
오르고 오름에 시작하는 꽃들의 아름다움을 담으며 잠시전에 짝궁이 하던말이 생각나서
힐끗 올려다보니 왜 내얼굴에 뭐가 묻었냐며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 쓸어올리며
저건너 봉우리를 쳐다보며 참 높기도 높기도 아름답게 높기도 하구나...라며
바위에 앉아서 우리 살아있는 세월과 시간만이라도 행복하게 삽시다...라고 말을하며
울엄마가 생각난다며 성남의 큰처형에게 전화를하는 내용을 들어보니 지금 강원도이니
내려가며 들린다고 약속을 하더군요.
그래요 서울을 한번 다니러 올라하면 많은 시간도 필요하게되더군요.
그간 못만난 사람들의 그리움을 주酒잔盞에 체우며 마시고 뱃속에 담그는 향기로 내일의
그리움의 씨앗을 가슴에 묻으리오.
2020.06.14.sun
13:3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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