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산행기
野隱.글.그림.
어제와 오늘 양이틀간에 걸쳐서 빡신 출사를 딘행하였지요.
저는 하루중에 두곳 혹은 세곳을 가곤하는데 하루 하루 양이틀에 걸쳐서 긴 드라이브을하고
산행을 하는것에는 감히 즐기질 않는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하였느냐 하면요.
날을 잡아놓으면 비가오기를 몇일간 이어지기에 어제는 하늘에 먹구름이 끼이고 바람마져
차갑고 세찼지만 그냥 강행을 하였는데 다행스럽게도 비는 오지 않아서 그런대로 즐거운
시간에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요.
오늘 아침에는 하늘빛이 맑고 깨끗해서 집을 나섰지만 오후들어서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을날의 숲속에서는 을씨년스럽고 마음이 왜 그렇게도 바쁜지 모르겠더군요.
정말이지 턱차오르는 가뿐숨을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며 오늘이가면 사라질듯한 물든산을
담아보려는 마음을 다하여 분주하지만 조용하게 오르 내리는 그곳...
길이있으면 길따라 없으면 낙엽을 밟으면 미끄러질세라 긴장된 걸음의 머리위에는 산새들이
날으는 모습을 바라보며 바위에 앉아서 물한모금 마시며 쉬고있으려니 문득 이러한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이숲숙에 눈이내리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싶은 변덕스러운 생각을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생각을 정리하지요.
눈이오면 다시 이장소를 찾아와 순백의 아름다움을 찍어서 마음껏 소장하고 싶은곳이기에 머리속에
주입시키려고 빙빙돌아가며 눈안에 머리속에 가슴에 담아두고 다음 장소로 옮겨가며 얼마나
돌아다녔을까 인적없는 이산중에 가뿐숨 몰아쉬는 숨소리가 들리기에 조금 기다리며 그쪽을
바라보고있는데 그분도 혼자시기에 안사를하니 그분도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군요.
홀로산행 하시네요.
네 언제나 홀로 산행을하고 여행도 거의혼자 한다고 하니 본인도 그렇다며 짧은만남의 인사를하고
각자의 취향에맞는곳에 카메라를 들이대다가 빗방울이 떨어지기에 빠른걸음으로 하산을하여
주차장에 들어서니 비가멎어서 아쉬운 출사담 이랍니다.
2019.11.19.tue
21:1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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