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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과 여주꽃

by 아 리 랑s 2016. 7. 31.


더덕과 여주꽃
野隱.글.그림
어느곳을 가더래도 인산이요.
눈길을 돌리는 곳곳마다 인해이고 날씨도 무더우니 그냥그냥 집에서
시원한 바람을 쐐이면서 기온이 누그러 들기만 기다리자고 생각을
하면서 조그만한 텃밭에 심겨진 더덕을 돌보며 짝궁의 마음을 읽고 있답니다.
가족에게 순수한 신토불이로 식탁에 올리야 겠다는 마음의길 하나로 쭈욱
키워온지 3년 내년에는 먹어볼 수 있으려는지 궁굼하네요.

 
이세상에 태어나 여지껏 살아오면서 여주꽃을 처음보았네요.
참으로 모르는 것도 참 많은 세상살이 쑥스럽고 송구스러운 생각이 드는것을
감출 수 없으며 여주가 당뇨에 좋다고 하기에 3째 동생이 조금은 심한편 이어서
제작년에 친구의 처제가 주고간 씨앗을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잊고 지내기를
두해가 지나서 심었는데 싹이 돋아나고 무럭무럭 자라서 꽃이피고 열매를
맺었기에 자꾸만 자꾸만 따다가 썰어서 말리고 있으니 조만간에 택배로
보내주려고 한답니다.
효과가 많이많이 있기를 기도를 드리면 지성이 통할까요......?


저모습의 씨방이 굵어지면 어느날엔가는 쥐어진 주먹을 펼치듯이 쫘악펴고
줄기는 갈색의 형태로 아름답게 변하여 가는것이 꼭이 우리네 삶을 닮은듯하여
경이로움마져 드는것에 이유를 달고 싶지 아니 하네요.
곱고 곱게 변하여지는 자연의 순리에 나하나를 기대어 보면서 물호수를 잡고서
갈증으로 목마른 텃밭에 흠뻑 적시어 준답니다.
추석날 나를 아니 우리 가족을 보려고 먼길을 달려올 동생들 가족에게도 99.9%
자연산을 케어서 입맛을 돋구어 주어야 겠네요.
내년은 너무너무 긴 세월 이니까 조금 앞지른 시간에 시식을 하는것도 괜찮겠지요.
2016.07.31.sun
14:5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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