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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오른다.

by 아 리 랑s 2015. 5. 3.

 

산을오른다.

野隱.글.그림

산을오른다.

목적이 무어냐고 묻지를 말아다오.

이유가 무어냐고 묻는다면 올라 보라고 말을 하고 싶을 뿐이다.

 


 

암벽의 틈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온갖 시련을 가지에 실려서 둠지에

이르기까지의 장엄한 자태는 우리내의 인생과 다를 바가 그 무엇이 이리요.

 


 

뒤돌아서서 태양을 바라보세요.

눈부심의 찬란은 너와나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 아닐까 싶네요.

역광속 연록의 모습은 어제 그리고 내일 또 오늘 이길을 걷는 우리들의

꽃이 아닐까 싶네요.

 


 
 숲으로 드리워진 어둑한 저곳에서 한줄기 태양의빛이 봉오리 꽃잎에
내리니 아름다운 자태에 그 어느누가 가까이 다가감이 없으리오.
한송이 야생화를 만남의 이순간에...
2015.05.03.sun
08:3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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