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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에서

by 아 리 랑s 2013. 5. 1.

논두렁에서

野隱.글.그림

봄바람이 새차게 불어대는 들판을 거닐다가 작은꽃들을 보았지요.

걷던길 되돌아 집에가서 카메라를 들고 와서

자새를잡아 보았답니다.


꽃에는 나비가 있어야 재격인데 해죽한 봄아가씨 댕그러니
피어나서 님부르건만 그님은 어느곳에 머무는지 기별은없고
반겨줄일없는 나그네만

흠모하듯 세세한 관찰력에 부끄러워 어찌할줄 모르네.
아는지 모르는척하는것인지 염치도없이
그중에 예쁜꽃만 찾아서
이리뺑긋 저리삥긋 저혼자 룰루랄라 즐거움에 미소를 머금으니
화가난 꽃님이 해질녘 바람을 부르며 귀밑 스침을
청하하게 울리니 총총한 걸음으로 사라저가네.
2013.04.30.mon
17:2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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