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을오르며.
野隱.글.그림
2013.02.19일.....
수요일이네요.
평일에 등반을 선택했지요.
조용한 산행을 위함이지만 사진을 찍는데 각기 다른 취향이 있겠지요.
저의 개인적으로는 풍경을 잡는데 피사체안에 사람의 모습이 나오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터인지라 홀로 산행으로 감행 하였답니다.
케이블카도 아니 타고 계곡을 따라서 트레킹을 하였답니다.
정말이지 조용하여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지요.
행복은 이렇게도 오는구나 싶어서 너무너무 좋았답니다.
바람은 차가워도 조금 걸으니까 땀이 봄비 내리듯 흘러 내리더군요.
그렇게 불순물을 빼어내고 550m 지점에 오르니 간이 식당이 보이더군요.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또 올라 갔지요.
구름다리 위에 올라서서 몇컷을찍고 마천대에 오르려고 계단의 난간을 잡고
첫발을 올리며 뒤돌아 보니 자연의 신비가 한눈에 들어 오는 모습에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는데 어느 아주머니께서 한컷만 찍어 달라며 분위기를 깨어서 몹시
아쉬웠지만 이리저리 요리조리 배경을 잡아주며 몇컷을 찍어주고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나를 삼킬듯이 불어대더군요.
그곳에서 몇장을 찍고 뒤돌아 내려오는 길도 오르던 그대로 하산을 하면서 길이없는
마른 숲속을 거닐다 보니 요즈음에 피어나는 봄의 화신도 담아올 수 있어서 더더욱
기쁨이 가득한 하루 였답니다.
하산을 완료하는 코스인 호텔을 우측에두고 좌측으로 바라보면 가게가 줄지어 있는데
어느누가 부르는 소리에 바라보니 산행에서 만났던 그아주머니께서 노트북에
사진을 넣어 보니 아름답게 잘 나왔다며 커피 한잔 사겠노라고 해서 동석의 허락을
그분의 일행께 구하고 튀김 몇개하고 커피한잔 마시고 반갑고 아름다운 석별을 하였지요.
석별의 씨앗을 뒷모습에 심어두고 지금보다 따뜻한 계절이 되면 한송이 돋아나고
꽃이피고 향기가 대둔산에 퍼지지기를 기원하며 엑셀을 밟았답니다.
2013.02.20.wed
14:2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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