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野隱.글.그림
한여름날의 피어나는 꽃들의 수가 몇가지나될까.
그리많이 있는것이 아니기에 그산의 추억을 곱게담기 위하여
산길가에 피어난 꽃송이만 담아왔다.
님의 품에 앉기어 잠들어있는 녀석
손끝으로 떨구려 하여도 무엇이 그리 좋은지 끄덕도 안하는 야무진 눔...
물기 한 방울없이 메마른 능선에 피어난 모습이
옹골지게 작은모습이 어여쁘기에 한참을 들여다 보다가 담아왔지요.
요녀석은 북한산 도봉산 자락....이산 저산에 피어있기도 하지요.
특이한것은 물기가 거의 없는 곳에서 많이 서식을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 네 녀석도 찰칵...
요녀석의 이름을 말할까요
아니야! 안할래요
그냥보고 지나가는 발길이길 바라니까요.
스스로 말을하네요.
나는 나는 한국땅 지천에 피어나는 꽃이라구요.
그래도 찍을때 정성을 다해 주었더니 수줍은듯 고개숙인 모습이
어여쁘네요.
어때요.괜찮지요.
늦둥이 아니냐고 말을걸어보니 그런말 하려거든 그냥가라하네요.
미안하다고 손사레하며 담아가지고 왔지요.
때도 잊고서 안방에 앉으려하니 쯧쯧쯧...
영감이 아닌 맹감이 어느덧 토실하게 여물어가네요.
아직은 이른듯한데...
계절속 날들이 갈팡질팡하니 덩달아 따라하네요.
함께가는 동행자 아니랄까보아서...
횟집가는 길섶에서 찍었는데 이름도 모르겠고
바쁜 걸음에 찍어서인지 무엇인가가 조금은 부족하네요.
기회는 한번 뿐인데...
아쉬운 마음 간절하네요.
다음에 그곳에 또 갈까...
아마도 그것은 거짓말일거야. 마음은 그렇게 하겠노라고 다짐을 하여도
한번도 다시간길이 없으니까요.
기약없는 이별이네요
안녕...아..아아...안녕
2009.06.30.tue
13:1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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