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공기는 어둠속에 잠들은 대지를 깨운다.
휭황한 거리는 나를 잿빠른 걸음걸이로 어서 가라 재촉을하듯이
바람으로 등을 때민다.
씽씽 달리는 고속도로 .....
저 차량들은 어데로 가는걸까.....
차창넘어 저언덕에 햇살바랜 스라브 지붕위에
내려앉은 서리꽃.
눈부신 무지개로 다가와 한편의 시를 남기고
먼발치로 사라져간다.
횡점에 이르니 눈이 내린다.
구름으로 걸처진 봉우리가 쉽게 모습을 보여 줄 것 같이 가 아니하다.
그런데 행운이 다가오고있다.
잠깐 눈이멎고 봉우리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재빠르게 달려 올라간다.
아마도 두번 기회가 없을 듯 싶어서 달리듯 올라간다.
월성재 400~500m 지점에 이르러 삿갓봉을 바라보니
조금전보다 더욱 드러나 보인다.
순간을 놓칠수없어 몇컷을 찍는데 그 사이에 또 덮어져온다.
그리고 몇 걸음뒤에는 흔적도 모르게 가리워졌다.
그래 이정도이면 나에게 주어진 인사로는
충분할듯싶어 만족감에 취하여본다.
흐드러진 눈꽃 가지를 찍고 돌아서면 다른이가
몰려들어 공간이 허락치않아 가던길 향하여간다.
인산인해.............
남덕유산 정상에서 사진한장 찍을 수 없으리 만큼 추운날씨...
발디딜틈없이 많은 산인들...
모든 것 을 뒤로하고 하산길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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