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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 가지의 금기사항이 있는 주전자섬

by 아 리 랑s 2008. 12. 26.


세 가지의 금기사항이 있는 주전자섬



태종대의 기암괴석으로 된 낭떠러지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바위섬을
주전자섬 또는 생도라고 한다
주전자처럼 생겼다고 주전자섬이라고 한다



낚시터로 좋은 이 섬은
태종바위와 신선바위 앞에 떠있는
외톨이 섬이다
이 섬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영도에 살던 한 어부가
주전자섬에서 고기를 잡다가 용변을 보았더니
그 날은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고
어구까지 잃었다고 한다
그 어부는 그 이후 계속하여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고 줄곧 어구을 잃자
홧병으로 자리에 누웠다가 결국 죽고 말았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전설은
역시 어부가 주전자섬에서 고기를 잡다가
추위를 이기지 못해 불을 피웠는데
그 뒤부터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했을 뿐 아니라
꿈 속에서 주전자 섬이 불덩어리로 바뀌는
꿈을 꾸고는 병으로 앓다가 죽었다고 한다



 또 전해져 오는 전설은
이곳에서 남녀가 정을 나누다가
구름과 비의 조화로 벼락을  맞거나
큰 봉변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러한 까닭으로 이 주선자섬에서는
용변을 보아서는 안 되고
불을 피워서도 안 되고
남녀가 정을 나누어서도 안 된다는
세 가지 금기사항이 전설로 전해지고 있다
주전자섬에는 낚시꾼이 많이 오가지만
세 가지 금기사항은 지켜지고 있다는 것이다
 

 

 

출처 : 나르치소
글쓴이 : 나르치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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