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거기에 있는 이유는
산이 거기에 있는 이유는
제 홀로 살아가기 위해서가 아니다.
다른 산들과 겹겹이 어우러지며
계곡도 내고 봉우리를 쌓기도 하고.
기쁨도 나누고 슬픔도 함께하면서
더불어 한세상을 살기 위해서다.
세찬 태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져도
무너질 수 없는 것은 그 때문이다.
주위에서 아무리 귀찮게 괴롭혀도
산은 묵묵히 스스로를 꾸며나간다.
산이 거기에 있는 이유는
제 홀로 살아가기 위해서가 아니다.
대자연과 가까이 어우러지며
숲도 이루고 강을 만들기도 하고.
즐거움도 주고 노여움도 함께하면서
더불어 한세월을 보내기 위해서다.
온통 구름에 덮이고 어둠이 깔려도
흔들릴 수 없는 것은 그 때문이다.
주위에서 아무리 성가시게 굴어도
산은 꿋꿋이 스스로를 꾸려나간다.
( 2007. 9. 박순원 글집에서 )
출처 : 박순원 글집
글쓴이 : 박순원 글집 원글보기
메모 :
'스크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아름답고 슬픈 꽃이야기 (0) | 2008.12.26 |
---|---|
[스크랩] 삶의 잔치에 사랑을 얼만큼 하였을까 (0) | 2008.12.26 |
[스크랩] 곡 한번 읽어보세요, (0) | 2008.12.21 |
[스크랩] 천마의 효능 (0) | 2008.12.16 |
[스크랩] 한국의 100대 명산 (0) | 2008.1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