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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정상땀내음향기

내장산 무박 산행중 휴식시간

by 아 리 랑s 2008. 11. 10.

무박산행

참으로

힘이든다는것을 누구인들 모르리오만

그래도 일년에 한두번 다니러 오고 가는것을 보면

빠져도 한참을 빠진듯싶다.

미치지 아니하면 이세상 할것이 하나도 없다고들 하는데

진정 그러한 모양이다.

이말 저말 듣고 한마디 두마디 하다보면 그사람에 내면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고 몇 억 만분의 일이라도

그의곁에 맴돌아 함께하는것이 기쁨이요.

보람인것이다.

라고 감히 말을 하여도 될까싶다.

산수(山水)에빠져 걸을 수 있다면 혼자만의 호젓한 시간을 가져보라고

권하고 싶다. 

 

 혼자 힘차게 앞서 가거나 다른 이 들이 휴식할때

조금 빨리 산행을 서둘러 하면 나만에 시간은 분명히 있다.

그럴때 이곳 저곳을 살펴보고

풍광에젖어 오늘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나약한 존재의 가치를 알게되고

존재의 가치로 살기위해서 내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라는 수식어를 사려깊게 생각할 수 있는

단면의 한 페이지를 짧은 시간에 수록할 수 있는것이다.

물이 흐르는 모습을 바라보고

심금을 달래며.

억새가 춤을추는 까닭을 이해하려 골몰하는

내 자신의 독백을 섭렵할 수 있는 여유.

머무르는곳과나

연인되어 함께하는 시간 이라면

이별이 다가오는 시간이 섭섭치 아니할 까닭이

어디에 있을까 싶다.

  

금방 함께한 연인이 돌아서면

금방 보고파 지듯이 꼭 다시 또 오마하고

홀로 부르는 노래로 눈시울 아롱한 점 하나 찍으며

돌아서온다.

2008.11.10.mon

02:1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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