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71 사찰의 뜰 사찰의 뜰 野隱. 글. 그림 사찰의 뜰을 걷다 보면 야생화에 대한 별 관심 없는 사람들은 지나쳐 가지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배경을 잡고서 기꺼이 한컷을 찍으며 만면의 미소를 건네어주던 시간이 지나고 시간의 흔적만 남겨질 너를 오늘은 내가 반겨본단다. 일 년에 두 번 피는 꽃... 이 꽃은 신안 어느 산에서 꽃 송이는 작지만 아름답고 예뻤던 기억의 꽃을 오늘은 이곳에서 접하며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마도 찬바람이 불어와 시들한 모습으로 추위에 떨고 있을 흔적을 생각하니 세상에는 그 어느 무엇도 한 개의 하나씩은 아픔을 겪어야 다음에 아름다움의 향기를 바람에 날리어 벌 나비 벗하여 사랑을 나눌 수 있나 보구나. 어머니의 한배에서도 성격과 외모가 조금씩 다른 형제가 태어나는 것처럼 너희들도 송이의 .. 2021. 1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