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새 나는 샷
野隱. 글. 그림
파릇하게 돋아나는 새싹은 쓰러진 풀잎아래에서 따듯한 온기의 겨울을 보내고 여기저기에서
봄을 만끽하며 기지개를 켜고 태양의 빛을 마시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그곳에는 큰고니와
각종 오리류들이 한 마리도 없는 저수지 주변에서 마른 억새줄기에 앉아있다가 순식간에
날아가는 모습을 담아보았으며 어디에서 무엇을 잡았는지는 목격되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제법자란 풀잎사이에 어떠한 동물이나 벌레가 있는지 필자의 눈에는 보이지 아니하니 예상하기
조차 어려운 거리로 날아갔으니 더더욱 모르는 것에 당연시하며 딱새수컷의 털색상이 아름답고
예쁜 것을 보니 한해에 텃새들은 지금이 가장 예쁜 철이 아닌가 싶네요.
새끼가 우선인 수컷과 암컷은 그렇게 그렇게 무사히 성장시켜서 내보내고 나서야 마음껏
먹고 살찌우고 고운 옷으로 갈아입고서 많은 사람들의 벗이 되어주는 작은 새 그 이름 딱새.
2025.03.24.mon
05:0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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