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독수리 나르다.
野隱. 글. 그림
방해받지 아니하고 조용한 곳에서 배 터지게 먹이를 먹고 나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주변을
살펴보며 날아갈 줄 알았던 녀석이 지겨우리만큼 머무르더니 갑자기 훌쩍 날으려 하기에
카메라를 들어 올리는 짧은 시간이었는데 길게 느껴지는 보이지 아니한 장면은 녀석으로
하여금 영원히 담을 수 없기에 무척이나 아쉬웠으며 조류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항상
언제나 목격된 피사체에서 눈을 떼지 말라는 경험을 떠올리며 카메라를 접고서
출사지에서 돌아온 날이었답니다.
2024.12.26.thu
05:0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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