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꼬리수리 유조
野隱. 글. 사진
구름이 짙게 드리워져 있어서 한쪽에 자동차를 세워두고 뚜벅이를 하려고 걷고 있는데
저만치에 무엇이 날아오르기에 무엇이지...
일단 찍고 보자는 심산으로 찍어봅니다.
찍을 때에는 조금 먼듯하여 기대를 아니하고 셔터를 눌렀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
흰꼬리수리 유조이기에 아니 여기에도 저런 맹금류가 있었나
하기는 나도 두발이 있어 아니 가는 곳 없이 다니는데 너는 날개가 있으니 어디엔들
못 가겠니 무사히 겨울을 건강하게 나고 다른 나라에 가서 잘 지내다가 다시 또 우리나라에
올 때에는 성조가 되어서 동료들을 많이 데리고 오렴.
이렇게 중얼거리며 숲길을 돌아보니 봄이 오기는 오나 봅니다.
파릇한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으니 봄꽃이 피는 때가 멀지 않았지요.
2024.02.07.wed
05:4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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