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꼬리수리와 까마귀 그리고 까치가
野隱. 글. 사진
양지바른 곳에 풀들이 돋아나고 냉이꽃이 피어나는 들녘의 어느 곳에서 흰꼬리수리가
앉아있는데 까마귀 그리고 까치가 계속해서 방해를 하는데 이따금 날개를 폈다가
내리기만 하여도 혼비백산하여 날았다가 또다시 반복되는 행동을 하는데도 그러려니 하는
의연한 모습에서 맹금류의 무게를 느껴본답니다
부리로 한 번만 찍어도 상처를 입고 날카로운 발톱에 걸리면 금방 쓰러져 먹이가 될 줄은
알기에 긴장을 하면서 까부는 모습이 흰꼬리수리 입장에서 보면 봐줄 때 그만 가라고
하는 것일까 아니면 귀찮아서 봐도 못 본체 하는 걸까 아무튼 궁금증만 안겨주는 맹금류들의
세상은 크고 작음에 서열은 분명하게 있기는 한데 왜 무엇 때문에 까마귀와 까치에게는
저렇게 관대한 걸까.........?
먹을 것이나 있다 하면 나눠 먹자고 하겠지만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신경전이란 쓸데없는
에너지 소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았던 출사길이었답니다.
2024.02.04.sun
06:04.am
무단전재, 복사, 배포 금지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새의 이름이 무엇일까요. (11) | 2024.02.06 |
---|---|
솔개를 보며 (11) | 2024.02.05 |
둘이서 하나를. (15) | 2024.02.03 |
독수리의 사랑이야기 (8) | 2024.02.02 |
이름이 무엇일까...? (15) | 2024.02.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