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llery

둘이서 하나를.

by 아 리 랑s 2024. 2. 3.

 

둘이서 하나를.
野隱. 글. 사진
독수리 세 마리가 조용히 먹이를 먹는 듯하더니 갑자기 싸움이 벌어지는 진풍경이 시야에
들어오기에 재빠르게 카메라를 들이대봅니다.
첫 번째 사진을 보면 고기의 힘줄 같은 것이 늘어진 모습이 있는데 정확하게 안 보이면 사진을
클릭하여 크게 보시면 그렇구나 하실 거고요.

 

 

둘이서 하나를 공격하여 비참하리만큼 엉덩방아를 찧는 모습인데 사진으로 슬로 장면을
연출하니 용량이 넘어서 다시 비디오로 빼내서 올리니 조금은 속도와 선명도가 떨어지는 듯
하지만 공격하고 뒤로 나자빠지는 모습이 재미있는 풍경이 아닐까 싶네요.

 

 

사람이나 짐승이나 먹고사는 것에는 다를 바가 하나 없으며 배고픔에 시간이 흐르고 날이 가면
담장을 넘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 녀석들도 동료와 부모 형제 사이에도 빼앗고 빼앗기며
죽일 듯이 험악한 공포를 보이지만 바라보는 필자는 즐거움으로 셔터를 누르고 있으니

 

 

아이러니한 생각이 들며 순간이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 어머님 그리고 형제들을 상상하며
실없는듯한 웃음을 누가 보기라도 하는 듯이 모자를 매만지는 희미한 추억들을 선명하게
떠올려보며 추억으로 사는 나이는 언제부터인가 하는 생각을 하여보았던 날이었답니다.
2023.02.03.frl
05:21.am 











무단전재, 복사, 배포 금지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솔개를 보며  (11) 2024.02.05
흰꼬리수리와 까마귀 그리고 까치가  (14) 2024.02.04
독수리의 사랑이야기  (8) 2024.02.02
이름이 무엇일까...?  (15) 2024.02.01
흑두루미를 찾아서  (13) 2024.01.3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