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독수리와 까마귀
野隱. 글. 사진
검독수리가 고라니 사채를 열심히 먹고 나서 볏짚을 말아놓은 더미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와 심통이 났는지 계속 괴롭히고
있었는데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에 검독수리가 까마귀를 쫓으려고 고개를 돌렸나 봅니다.
그 순간 까마귀가 마른풀을 물고서 날아가는 장면이 잡혀서 올려봅니다.
독수리가 부리로 한번 콕 찍으면 그 자리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주저앉아 한 끼 식사용도
못 되는 녀석들이 어찌나 활동에 방해를 하는지 겁이 없는 것인지 무시하는 것인지
모를 녀석들의 모습이 가끔씩 작품이 되기도 하여 은근 기대를 하면서 바라보는 시간도
더러 있었지만 그날은 아니었네요.
2024.01.22.mon
05:5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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