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잣새를 보며
野隱. 글. 사진
이른 아침에 솔잣새를 보려고 찾아간 곳 도착 바로 전 몇십 미터 앞에 새들이
날아다니는 것이 보입니다.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하여 될만한 거리에 자동차를 세우고 카메라를 꺼내어
최대한의 거리에서 담아 봅니다.
그렇게 잠깐 놀아주고 후루룩 날아가버리기에 날아간 방향을 보고서 너무 멀리
날아가서 따라가기에는 아니 될듯하여 그래 기다려 보자 올 때 되면 오겠지
그러다가 아니 오면 어떻게 하지.....
그렇게 차가워진 자동차 안에서 얼마나 기다렸을까 지겨운 생각이 들 때쯤 처음
만났던 그곳에 날아왔기에 한참을 즐겁게 하여 준 솔잣새들이 왜 이렇게
예쁠까 솔방울 사이의 씨앗을 부리로 꺼내어 알맹이만 먹고 껍데기는 바로 뱉어
버리는 모습도 정말 특이한데 정말 특이한 것은 부리 모양이지요.
다른 조류들처럼 일자 부리가 아니고 왼쪽 오른쪽으로 되어있어서 솔방울 사이에
씨앗을 꺼대기가 용이하게 되었다는 것에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더군요.
오늘 올린 사진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들어서 다음번에는 주변이 어수선하지 아니한
배경사진으로 2~3회 더 올릴 예정이랍니다.
2024.01.11.thu
05:4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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