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니...
野隱. 글. 사진
벌 때처럼 날아올랐다가 서서히 하지만 빠르게 선열을 맞추어 날아가는
너희들의 모습을 보고 있을라치면 저러다가 날개와 날개가 부딪치지
아니할까 싶어서 유심히 바라보지만 한 번도 그러한 모습을 본 적이 없는
무질서 속에 질서가 확실하게 잡혀있는 너희들의 세계는 참으로
아름답고 멋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도야 날고 싶어 진다.
세상을 살만큼 살아온 내가 어린아이 같은 생각을 한다며 혼잣말로 중얼
거려보면서 씩 웃어보는 실없는 미소를 지으며 저 멀리 가버리는 맑은
하늘빛도 청명하게 가는 길 밝혀주는구나.
태양의 길안내로 날갯짓하며 그 길 따라가는구나.
2023.12.09.sat
08:1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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