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지빠귀
野隱. 글. 사진
어느 사찰 담장 너머 감나무아래에서 등에 햇살을 받아 정확한 색상을
알 수 없는 위치에서 찍어봅니다.
금방 날아가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니 찍으며 보는데 먼지익은 감을
직박구리가 먹고 꼭지가 떨어진 부분의 것을 먹고 있는 되지빠귀
같다는 생각을 하고서 집에 와서야 맞다는 생각을 하였으며 그마저도
어데론가 날아가서 기다려 보았지요.
다른 방향에서 찍고픈 생각이었는데 지루한 시간이 지나가도 아니 오기에
다른 곳으로 가보았던 출사의 날이었답니다.
2023.10.27.frl
06:1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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