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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산 바래기

by 아 리 랑s 2023. 10. 4.

먼산 바래기
野隱. 글. 사진
고향...
고향은 세상을 살아갈수록 아니 연륜이 깊어질수록 그리움의 대상이고 때꼬챙이 콧물

 

줄줄 흐르던 시절의 친구가 보고프고 그리워서 명절을 서울에서 지내고 오늘 아침에 
출발하여 오는 중에 혹시나 하는 바람으로 그곳을 찾아가니 갈매기가 길마중을

 

하여 주기에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서 찍어본 녀석이지만 좀처럼 찍지 않는 녀석들이기에
호감이 썩 가지 않는군요.

 

몇 날을 친구들과 그러니까 빡빡머리 개구쟁이 때 친구들... 초등학교(국민학교)부터 고등학교
를 함께한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정말 허물없는 시간들이 이곳에 도착하여 컴 앞에 앉으니

 

흰머리에 주름진 얼굴들이 누가 더 하고 덜 한 것 없이 똑같으니 차 한잔의 시간이나
한잔술에 함박 한 웃음을 지으니 자리에 관계없는 신선이 아닐까 싶었던 추억을

 

고향에 잠재워두고 현재 살고 있는 집으로 돌아오니 또 보고 싶고 며칠의 추억들이 떠오르기에
서울로 올라갈까 하고 짝꿍에게 물어보니 나는 이곳이 좋아 가려거든 혼자가...

 

매일 대모나 하고 시끄럽고 공기 나쁜 곳에서 사느니 조용한 이곳에서 살라네요 하기에
말없이 커피를 마셨던 시간의 그리움을 떠올려보는 먼산 바래기 이야기랍니다.
2023.10.04.wed
18:5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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