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의 계획
野隱. 글. 사진
지난 4~5일간 정신없이 바빴던 시간이 물밀듯이 지나가는 어제(2023.09.23) 짙은
안개가 드리워진 그곳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잠깐 짬을 내어 다녀 보니
계절에 민감한 조류들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래도 있을 거야 하는 바람을
버리지 못하고 서서히 걸으며 보고 있는데 시계가 짧아서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무엇이 앞에서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며 계속 무엇인가를 쪼아 먹으며 가기에 잠시
멈추어 서서 긴장감을 풀어주고 있으니 숲 속에서 암컷이 나오고 함께 거리를
두고서 먹이를 먹으니 혼자 일 때보다 둘이 있을 때가 긴장감이 빨리 풀리는듯하여
재빠르게 찍어 보는데 햇살의 투시가 없는 시간 때에는 정말 아니지 싶더군요.
빨리 안개가 조금 걷히고 햇살이 옅게라도 스며들면 뜻밖의 사진을 얻을지도
모르는 일인데 하면서 바람을 가져 보는데 그것은 내 생각일 뿐이니
그만 돌아가자 시간이 없으니 오늘은 이렇게 만족을 하고 조금만 더 기다리면
기온이 조금 더 선선해지면 날아올 것이니 그때에 기쁨을 가져보자.
내년부터는 출사 개념을 바꾸자는 계획을 잊지 말고 실행할 것을 다시 한번 확신하며
돌아오는 아쉬움의 시간이었답니다.
2023.09.24.sun
07:08.am
무단전재, 복사, 배포 금지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먼산 바래기 (8) | 2023.10.04 |
---|---|
2024년 포토샵의 변화 (55) | 2023.09.26 |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 (48) | 2023.09.19 |
중대백로의 날 샷 (31) | 2023.09.16 |
중부리도요를 보며 (30) | 2023.09.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