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의 시간
野隱. 글. 사진
흰 눈썹검둥오리 두 마리와 마도요 두 마리가 열심히 간밤을 지새운 허기를 채우느라 열심히
물속에 부리를 물속에 넣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마도요 한 마리가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면서 다름 곳에 있던 오리 한 마리가 갑자기 빠른
걸음으로 달려오니 마도요가 놀랐는지 날개를 펴고서 날아오릅니다.
멀리 갈까 아니면 저 오리가 그만 멈출까 눈치를 보면서 내려앉으려 하니 또다시 달려듭니다.
어 어 어 왜 그래 나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라면서 힐긋 쳐다보고 자세를 고치려 하는데
아뿔싸 또 세차게 달려오니 내려앉으려다 다시 또 조금 더 날아 보는데 멀리 갈 생각이
없는지 물속에서 다리를 올리지 않고 있으니 그만하길 기다리는 눈치네요.
그렇게 훼방을 놓던 녀석이 주춤하니 다행이기는 하지만 보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색다른
장면을 놓친 듯이 아쉬움으로 가득 찼던 시간이었네요.
중간중간의 사진을 보면 더욱 흥미롭겠지만... 몇 장을 골라서 올려봅니다.
2023.09.05.tue
14:0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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