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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본 날을 기억하렵니다.

by 아 리 랑s 2023.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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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본 날을 기억하렵니다.
野隱. 글. 사진
자동차 본넷에 이슬이 내려져있는 아침 안개가 짙게 끼었네요.
이슬이 내리고 안개가 끼인다는 것은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계절의 변화를
직감할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네요.

 

집에서 나올 때에는 짙었는데 목적지에 다다르니 어느 정도 겉 치고 구름 사이로 햇살이
드러나기도 하는데 햇살이 드러날 때마다 따갑게 다가오는 자연의 품 안에서
비 맞은 듯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걸어 봅니다.

 

모자가 이럴 때에는 도움을 주기도 하고 불편함을 주기도 하지만 그래도 계속 쓰고 걸어
가다가 나무 그늘아래 잠시 멈추어 풍경을 담아 보고 걷다가 새가 보이면 숨죽이고

 

렌즈의 사정거리않에 들어오면 찍으며 걷는데 요즈음에는 가을과 겨울새가 오고 있는
조금 빠른 시기이기는 하지만 아주 드물게 도착하여 눈에 뜨이는 녀석들이 있어서 혹시나
하는 바람으로 걸어보는 발길의 무게보다 나그네가 짊어진 배낭의 무게가 더 무거운

 

이 길이 시원한 가을바람이 품 안으로 스며드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며 앞으로 가다가
자동차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와 가던 길만큼 다가가서 주차 후 또 걷기를 몇 번이고
되풀이하는 풍경이 아름다운 이 길을 걸어본 날을 기억하렵니다. 
2023.08.23.wed
05:5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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