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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배 새매 둘째

by 아 리 랑s 2023. 8. 18.

붉은 배 새매 둘째
野隱. 글. 사진
물길 따라 걸어가다 문득 이곳에 맹금류가 있을듯한 기분이 들기에 나뭇잎으로 가득히
덮여 있었으며 길이 없는 곳으로 걸어가기 위하여 등산화를 벗고 장화로 바꿔 신고
무작정 들어갑니다.

 

들어서자 말자 달려드는 모기 때의 극성에 밖으로 나와서 무지하게 더웠지만 재킷을
꺼내어 입고 바지는 두꺼운 것으로 갈아입고 장갑을 끼고서 다시 들어갑니다.

 

얼마나 들어갔을까요.
어미의 경계음 소리가 들리기에 서서히 살펴보니 새끼 두 마리가 보이는데 오늘 올리는

 

녀석은 둘째인듯하더군요.
바로 옆나뭇가지에 엎드려 있는 한 마리를 보고 그렇게 단정을 하고서 열심히 찍고 있는데

 

어미가 괴성을 지르니 둘째가 분주하게 이리저리 옮겨 다니기에 하도 귀엽고 예뻐서
열심히 찍으며 내일 일찍 다시 와서 위장막 치고 어미를 만나야겠다는 계산을 하고서
그날은 일보 후퇴하는 마음으로 돌아왔지요.
2023.08.18.frl
05: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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