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턱멧새를 보며
野隱. 글. 사진
바쁘다 바빠 새끼들 먹이느라 엄마새 아빠새 한 점의 고기도 아니 한 마리
작은 벌레라도 더 잡으려고 분주하게 자리를 옮기니 키 작은 풀 속에 숨어있던
벌레들이 움직이면 쏜살같이 달려가 입에 물고 보금자리로 날아가는 요즈음
새들의 모습이 대견하게 느껴지며 희멀건 콩나물 대가리국 먹던 시절에 군대 가는
이 자식 손을 잡고 한없이 우시던 내 어머니가 생각나 눈시울을 붉혀보기도 하는
출사길의 감정을 추스르며 노랑턱멧새를 보는 하루였답니다.
2023.06.03.sat
06:2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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