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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이미지

by 아 리 랑s 2021. 11. 21.

선배의 이미지

野隱. 글. 그림

왕궁리 유적지로 들어오는 왼쪽에서는 유적을 찾으려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것을 보니

무엇인가가 있기는 있는듯하여 궁금하지만 앞서가는 차량을 따라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서

바로 보이는 곳으로 몇 걸음 올라가며 첫 사진을 찍는데 문득 너무 늦었구나...?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공부하고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이 나이 먹도록 살아오며 사진을

찍으려고 외국을 밥 먹듯 나갔던 젊은 날의 시절이 잘못되었었다는 후회스러움이 느껴지기에

선배에게 이렇게 말을 하여봅니다.

 

내 나라도 삶이 다할 때까지 못 돌아보고 음식도 다 못 먹는데 외국의 문명을 보고 느끼고 채우려고

남녀노소 모두가 외국 바람이 불던 엊그제 같았던 세월도 있었는데 코로나가 발목을 잡고 있어

몸이 근질근질하여 끝나기만 기다리고 하였는데 마음을 고쳐먹고 나의 조국에서 부지런히 돌아보고

먹거리를 찾아서 즐기며 살아야겠다고 하니 선배의 말이 세상에 그 무엇도 그 누구도 독불장군은 없어

내가 그렇게 살아서 주민들도 동창들도 동문들도 모두 다 곁에 두고 있지 않아서 오늘날은 외로워서

 

미칠 지경이야 물론 가족이 있다 하지만... 물론 가족이 최고이지... 하지만 외적으로 채워줄 수 있는 사람들이

그리워서 자네에게 부탁하니 동문의 선배 후배들에게 말을 잘해주어서 함께 웃을 수 있는 자리에

끼일 수 있게끔 하여주었으면 좋겠네.....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아버지 어머니 자식들 결혼식 때에도 본인의 인사는 없었다는 말을 하면서 늙은 얼굴에 눈물을 흘리더군요.?

모두가 그릇된 이미지의 자신에게 있었다며 늘그막에 즐기며 살다가 때가 되면 누구나 가는 길을

 

가고 싶다는 말을 하면서 나의 손을 잡고 벤치로 가서 앉아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안쓰럽더군요.?

그런데 문득 이러한 생각이 들더군요.?

내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하여 물었지요.?

선배 그런데 내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어하고 물으니 13년 전인가 14년 전에 서울에서 우연히

후배를 만났을 때 주고받은 전화번호가 있기에 혹시나 하고 전화 했는데 맞았기에 무척 기쁘고 반가웠다며

 

바로 전화하여 오늘 이 시간을 함께 하게 되었다며 어려운 일이지만 부탁한다는 인사를 받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각자의 집으로 가면서 저는 생각을 하여본답니다.

돈 돈 돈 그래 중요하지 하지만 사람을 버리고 아끼지 아니하면 안 되지...라고 생각을 하면서 서울의

선배들과 동창 그리고 후배들에게 전화를 하니 잊힌 사람인지라 한참을 선배의 이미지를 설명하니

그때야 그래 알겠다며 모임 약속이 잡히면 그리하겠노라는 약속을 받으며 즐거운 나들이의

길을 마치고 돌아왔던 2021.11.16일이었네요.?

2021.11.21.sun

04: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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