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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의 향기

by 아 리 랑s 2021. 8. 4.

늦둥이의 향기

野隱. 글. 그림

어느 곳을 가보아서 이리저리 걸으며 꽃순이를 찾으려고 매의 눈으로 집중을 하고 있을 때

어...! 저 꽃이 피었네.

때가 지나도 한참 지났는데 이제야 피었을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몇 분을 즐거운 마음으로 노닐다 다른 꽃순이를 찾아본답니다.

 

땀을 비 오듯 흘리며 구불지고 오르내리는 그 길가에 또 다른 한송이를 만났으니 한참을

바라보고 잠시 앉아서 땀을 식혀 본 후에 가까이 다가서서 카메라를 들이대고 호흡을 멈추고

가볍게 셔터를 눌렀을때의 금속성 소리가 아름다운 멜로디로 들리는 귀밑 즐거움은

곱게 담아진 꽃송이의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는듯한 즐거움의 발걸음으로 내 안에 남네요.?

 

땀으로 목욕을 한 육신의 피로를 느껴지기에 그만 돌아서갈까...?

아니 조금만 더 걸어가 보자 그리하면 보일 거야.!

가만히 앉아서 만나본 꽃들은 한송이도 없었으니 물 한 모금 마시고 먼 곳의 풍경을 바라보고

쉬었다가 힘차게 걸어보자...!

 

그렇게 생각을 하고서 몇 걸음 떼었을 때 눈앞에 들어온 늦둥이 한송이 그래 오늘은 너를

보는 것으로 마지막이라는 나지막한 인사를 건네어주고 구부렸던 허리를 펴니 한여름날의

하늘빛에 흰구름이 유유히 흘러가는 산길을 따라서 내려오다 계곡의 바위에 앉아서 흐르는

물속에 발을 담그니 온몸에 느껴지는 냉기가 늦둥이의 향기로 다가오네요?

2021.08.04.wed

20:2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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