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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왜 그랬을까?

by 아 리 랑s 2019. 5. 24.


누가 왜 그랬을까.
野隱:글.그림
2019.05.16날 나도수정초를 만나러 갔었는데 마침 어느분이 아쉬워 하기에
그곳으로 올라가 흙을 덮어주고 물을주고 왔었는데 22일날 가보니까 초입에
작은녀석 한송이가 피었기에 많이올라 왔으려나 하는 기대감으로
살펴보는데 두송이 짜리가 보이더군요.


두송이와 인사를 나누고 16일날 만났던 그곳에 당도하니 아뿔싸 흔적조차없이
까뭉개져 있더군요.
바로 그옆에 작은녀석도 올라오고 있었는데  함께 난도질 당하여 꼴불견 스럽게
고개를 숙이고 있더군요.

 
꽃을찍는 사람들이 꽃길을 망친다는 말을 요즈음에는 공공연하게 이야기들을
하니 듣기도 거북하여 이제 카메라를 놓을까.
40여년 만졌으니 미련을  접을까 하는 생각도 요즈음에는 많이 하고 있답니다.
나 하 나 안한다고 세상이 바로가는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석곡이 있는곳에 도착하여 400mm면 되겠지 싶어서
삼각대에 걸어놓고 바라보니 500mm 가져왔어야 하는데 라는 아쉬움을 느끼며
초점을 마추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찍고서 내려오는길에 미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만감의 시간이 흐르고 누가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을 뇌리에 상기하며 집에
들어와 짝궁에게 이야기하니 못된사람 한마디로 일축하네요.
2019.05.23thu
19:2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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