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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록의 잎세

by 아 리 랑s 2016. 4. 24.

 

연록의 잎세
野隱.글.그림
무슨 나무인지도 모르면서 문득 찍어보고 싶었네요.
꽃은 예뻐서 누구나 찍는다지만 짙푸러져가는 잎세를
찍는다는 발상 자체가 발광 스럽기도 하여 망서리다가

 
셔터를 누기르기로 하고 숲속에서 핼살을 머금은 줄기 끝
잎세 초점을 맞추고 잠시 셔터 누름을 멈추고 파인더를 들여다
보니 나름 아름다운 모습에 아직껏 몰랐던 자연의 숨결의 희열을
아니 느낄 수가 없더군요.

 
그냥 스쳐 지나는 발길의 옆에서 혹은 앞에서 머리 위에서
그늘을 내주어서 흐르는 땀방울을 식혀주고 쉬어가게하는
해맑은 대자연의 공기를 나에게주는 보배로운 존제의 가치를

 
손등으로 닦으며 물 한모금에 하늘을 보며 감사의 인사를 하네요.
살아 있음에 축복이요.
이 순간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포효하듯 두팔 벌린체로 바위에

 
드러누어 세상의 부러움없는 환희의 기쁨으로 나래를 펴면서
흰구름 벗하여 흐르는 시 한 수 읊어보고 잎세에 입마춤하는
이순간의 4월 24일은 나의것인양 품안에 않는다.
2016.04.24.sun
17:4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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