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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정상땀내음향기

겨울속에 씨앗들

by 아 리 랑s 2011. 12. 20.

겨울속에씨앗들

野隱.글.그림

풍요한 여름날은 저멀리가고 세파에 찌들한듯이 황망한 대지위에

찬바람 무성히 불어온다.

눈보라 시야를 어둡게하는 칠흑의 어두운 밤그림자로

소리없이 흩날리는 새하얀 눈세레에 터져버린 사랑의 결실 보따리는 다음날

떠오르는 햇살을 머금고

하나 둘 제갈길로 가야하는 기로선에서 공중으로 떠올랐다가 선회를 하고

두리둥실 저멀리 사라져간다.

따뜻한 봄날이오면 새로운 터전에서 꽃피우고 또다른 날에 같은 씨앗을

날려야하는 잉태하는 나와 그리고 우리들처럼

한해의 삶을 영위 할것이다.

아니

자연의숨은 무리없는 질서속에 자기의 영역에서 자기만을 위하고

자손의 번식을 위한 이기적 성향에서

한해를 살고 지고 하지만 우리들의 인생은 각자의 표현과 이념으로

살아가는것을 원한다.

그러기에 한번의 꽃을 피우며 꾸김없고 늘 한모습으로 피는 꽃은

새로운 모습으로 보아지지만

사람은 늙음과 계절의 때와 각자의 컨디션따라 가꾸어야 아름다운것이다.

마음은 다르지만

방긋하게 웃으며 하얀 치아를 환하게 보일때 마주한 사람이 받아 드리는

선입견은 그 사람을 잊이 아니 하고

오늘의 그 인상을 영원히 기억 할것이다.

2011.12.20.tue

12:2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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