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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정상땀내음향기

5월을보네며...

by 아 리 랑s 2011. 6. 1.
5월을보내며.
野隱.글.그림
5월을 보내는 늦은 시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6월을 맞이하는 이 시간까지 비가내리고있다.
바쁘다는 말들이 금년에는 실증이난다.
정서적인 생활에서 책도읽고 사진도 찍으며 이곳저곳을 살피며 돌아다니고 싶은데 생각대로 되지가 않으니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의 시선이 부담 스러울 정도라고 말을 하고싶다.

아무튼 그렇다고 하고 이사진을 찍은것은 5월12일경인데 이제야 꺼내어 보게되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는것은 사실이다.

꽃이라는것이 계절을 의미하는것인데 때가 살짝 지나서 씁쓸한 마음으로 올려보기로 하였다.

5월의 바람은 피부를 건조하게 말리고 스쳐지나가는 드림파크 공원길에서는 잔디를 갂아내는 기계음을 들을 수가 있었다.

베낭을 둘러매고 이리저리 오고가는데 일을 하시는 분들의 시선을 의식하자니 발길이 그리 편치는 않았다.

이렇게 생각을 할까보아 조심스러운 발길이었다.

누구는 쎄가 빠지게 일하는데 어떤놈은 카메라 들러메고 사진이나 찍으러 다닌다고 등뒤에서 쑤근거릴까보아 자꾸만 먼곳으로

발길을 돌리게 하였다.

라일락의 향기가 바람을 타고서 높은곳으로 흩어져 사라지는 포플러 나뭇가지위에서 뻐꾸기가 때가 되었음을 알린다.
남의 둥지를 훔치려고 높은곳에서 망을 보는듯이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청승을 떠는듯이 노래를

하는 모습이 정겨운것만은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자라나는 풀들을 모조리 깍아내니 왜인지 어색한 모습에 스스러움이 사라진듯하여 아쉬운 것을

마음으로는 적지아니하게 서먹하였다.
생긴대로 놓아두고 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발길을 옮기는데

고라니 한 마리가 인기척에 놀랐는지 엉덩이를 뒤로하고 뒤지게 달려간다.
털갈이라고 하여야하나 긴털과 짧은털의 색갈이 다른 모습을 하였는데 얼마나 놀랐으면 저렇게 뒤도 안돌아보고

뛰어갈까 하기는 나도 놀랐는데 저녀석은 더하였겠지...

하면서 조경을 하시는 분들의 시야에서 저멀리 떨어져 사진을 찍는다.
작년에도 그랬고 금년에도 자연스러운 모습의 공원은 아니었다.

인위적으로 성장을 시키는 대단위 공원조성이 아직까지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고본다.

얼키고설킨 나뭇가지의 틈사이에서 새끼들의 자기본능의 방어적 태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발길이

다가가니 소리를 낸다.

아마도 어미를 부르는 것이 겠거니 싶어서 주변을 살피니까 아니나 다를까

어미새가 마구 울어대며 나에게 공격을 한다.
내가 어찌할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래도 그냥올 수가 없어서 잔고 좁은 틈세를 삐집고 렌즈를 밀어넣어 눈도 못뜨는 녀석들을 찍어왔다.

고녀석들의 모습은 다음날에 올리기로 하여야겠다.

..........................................

손님이 찾아와서 기다리고 있기에 손길따로 마음따로이니 안절부절 어찌할줄 모르겠다.

들어오는 손님을 꽃처럼 맞이하여 아름다움으로 대하고 마주앉아서 웃음으로 대화를 나누노라면

고운 향기가 방안에 은은하게 퍼져서 가득히 베어져 차 한잔의 시간이

그토록 고귀하고 진귀할 수가 없는것이다.

그님을 만나기 위하여 짧은 글로서 가늠을 하여야겠다.

2011.06.01.wed

10:0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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