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을오르다.
野隱.글.그림
2010.02.18일 이른세벽이었다.
전날 뉴스 시간에 많은눈이 내린다고 하였기에 얼마나 오려나...하고
시간을 보내다 잠이들었는데 정말로 많은눈이 내린것이다.
기쁜마음에 승용차에 눈을 치우고 마당에 눈을 쓸면서 산에나갈까?
그래 그러자 라고 결정을 내린후 방안에 들어와 베낭을 꾸리고 아침식사를 하였다.
열일을 재쳐두고 마음은 희망으로 풍선처럼 가슴에 듬뿍 부풀리고
날아갈듯이 전철에 몸을실었다.
그리고 깊숙히 의자에 몸을밀어넣고 눈을감았다.
너무나 이른 시간인데 산에가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눈길이라서 그런지...
욕을하는것인지...
혹시 미친놈 아니야... 라고 힐난을 하는지 사람들이 힐끗힐끗 쳐다본다.
전철안에 몸을실은시간은 대략 04:40분경 이었으니 그럴만도 하겠다싶었다.
동행인 하나 없이 달랑 혼자이니 더욱 그렇게 볼수도 있을법하였다.
그러면 그러라지...
나는간다 보고싶은것을 보고 얻고싶은것을 얻으면 그만이지 싶은마음에
눈을감은것이 졸았나보다.
눈을뜨고보니 도봉산이었다.
그런데 산마루에 눈이없는것이다.
시내보다 이곳이 눈이 적게온것이다.
철로에 쌓인눈은 1cm 미만인듯싶다.
돌아갈까..아니 도봉산에나 오를까...그래도 가보자 그곳은 이곳보다 더깊은
북쪽이니까 혹시 몰라 그래 그럴꺼야 그래 가자...
이런저런 생각을하고 오다가보니 어느덧 다가왔기에 신발끈을 당차게묶고
아이젠을 챙기며 준비를하고 소요산역에서 하차하여 빠른걸음으로 걷는데
주창장쪽을 보니 제법눈이 쌓인것이다.
이정도면 산위에는 더많을거야...
입장료 1000원을 내고 자재암에 이르러 산을 올려다보니 아니었다.
실망이다.....
한참을 망서리다가 여기까지왔는데 등반이나 하지...
라고 생각을하면서 오른다.
나보다 한 사람이 앞서간다.
그분도 사진을찍으려고 왔는데 계산 착오라며 등반이나 하여야겠다고한다.
나보다 많은 장비를 더욱 철저하게 준비를 하였는지 몹시 무거워 보였다.
좋은등반하고 안전산행 하시라고 서로 인사를 주고 받으며 갈길을 오른다.
소요산은 눈꽃산이며 상고대 산인데 기대가크면 실망도 크다고 하였던가...
하. 중. 상백운대를 지나면서 몇컷의 사진을찍었다.
다녀옴을 증명이라도 하기 위해서...
그리고 칼바위끝과 나한대 입구에서 장비를 모두 접어서 베낭에 넣고
나한대를 등반하고 의상대를 지나 공주봉으로 하산을하였다.
내려와서 짜장면을 한 그릇 사먹고 서울로 행 했다.
2010.02.19.fri
11:5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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