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크렙

[스크랩] 고들빼기

by 아 리 랑s 2009. 4. 8.

1.

틈틈이 집 주위의 고들빼기를 캐다가 텃밭 구석에 심고 남은 것들을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고 달아보니 5kg이 넘는다.

집사람은 푹~우려내 김치를 담자고 하였으나....... 고들빼기김치는 주로 가을에 담으며 작년에 김치를 담았다가 너무 써서

아무도 먹지 않았던 경우를 상기시켰더니 꼬랑지를 내린다.


결국 효소를 담기로 했다.

100일 쯤 지나 걸러내어 1~2년 숙성시키면 기막힌 음료수가 될 것이다. 공부대로 되면.^^


작년에 담아놓은 효소도 큰항아리로 2개나 된다.

효소를 약보다는 음료의 의미로 담았는데 아는 산야초 20 여 종류와 늙은 호박을 모두 걸러 큰항아리에 합쳤다.

숙성 중인데 끈적거림이 많이 없어진 것을 보면 설탕성분이 제법 바뀐 것 같다.

잘하면 올해 부터는 색소, 향신료, 부패지연제를 넣은 음료수는 안녕이다.


2.

과일야채생즙은 건강에 더 없이 좋다. 그럼에도 도회지생활을 할 때는 생즙 먹기를 거부했었다.

집에서 만든 것이든 사먹는 것이든.......


이유는 간단했다. 대량으로 유통되는 과일이나 야채를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재배와 유통기간을 고려한 농약, 화학비료, 시들음 지연제, 채색 광택제, 숙성화학약품 등으로 범벅된 농산물일지도 모르는데

돈까지 들여서 건강을 해치는 바보되기가 싫었기 때문이다.

 

생즙을 먹는 것과 각종 요리를 만들어 먹는 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
그냥 먹어도 안 죽어! 해도.......몸에 축척되는 성분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빌빌거리며 살기는 억울했고.......

유통업자나 생산업자의 못된 짓거리에 농락당하는 것이 싫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시간을 조금만 할애하면 정말로 성실하고 양심적인 생산자를 얼마든지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 항시 공부(?)가 필요한가 보다.^^


푸르고 싱싱한 채소를 원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곳을 소개한다. 나는 이분과 일면식도 없다.

단 1번의 댓글을 달아 본적도 없다. 오랫동안 이분의 글을 읽어왔기에 그 분의 인간됨됨이를 믿는다.

바로 백화골 푸른밥상이 그곳이다. 요즘 가족 회원을 모집하고 있으니 기회도 좋다.


젊은 분이다. 그분은 내가 이러한 글을 쓰는지 조차 알 턱이 없다. 링크 걸림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른다.

서비스가 엉망이라 해도 어쩔 수 없다. 굳이 알려고 들면 크게 어렵지 않겠지만 이것저것 서둘러 많이 알고 싶지가 않다.

소꿉질은 어디까지나 소꿉이니까.^^

출처 : threshing ground
글쓴이 : 바심 원글보기
메모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