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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정상땀내음향기

포천 왕방산 계곡에 봄이오는 소리

by 아 리 랑s 2009. 2. 16.

 2009년 03월22일날 시산제 지낸다하기에

선답사 하러 왕방산을 등반을 하였다.

날씨는 왜 이렇게 추운지 옷깃을 여미게 하였다.

하심곡 약수터에 주차를 하고 가게에 들려서

오댕에다 막걸리 한 잔씩 하고 오르는데 등에서는

땀이나고 얼굴은 차갑다 못해 시려왔다.

이토록 봄이오는 길목이 어수선하고 성큼 다가오지 아니함은

우리내 인생길 의미 또한 그러한것이 아닐까싶다.

쉽게 얻을 수 없는 삶의 가치를 오늘도 느끼며. 생각하며

걸으련다.

자연은 자기일 다하고 스스럼없이 물러날줄아는 섭리를 어느곳에서

배웠을까.?

연록순 피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맺는 섭리 앞에서 조용히 내 발등을 바라본다. 

나는 저내들 처럼 살아왔을까.?

때로 가지를 꺽이는 아픔을...

때로는 더큰 재앙앞에 침묵으로 나를 감내하는 인내로 하늘을 바라보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까.? 

자신을 돌아보는일...

나도 모른다...

그러나 느끼며 후회하고 기뻐하며 슬퍼서 울고싶을때 말없이 나를 받아주는

친구 하나는 있다. 

 그것은 누구이고 무엇이며 어느곳에나 머무르고 있기에

별로 눈여겨 보려하지않는 습성으로 그냥 스처 지나는 일들이 즐비하다.

친구.연인 글쎄...

 그것은 자연 이라고 감히 말하고싶다.

얼음장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를 들어본다.

봄이오는 소리를...

그것이 나 이고싶다. 친구들이고싶다.  

잠시 머물다가 스처지나가는 인연으로 만나는 우리라 할지라도

사랑은 크고 넓고 깊은 것 이려니까....

그안에 작은 내가 살아가니까...

2009.02.16.mon

10:0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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