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추억
글.그림.野隱
아지랭이
스믈스믈
피어나는
둔덕에
목마른
추억들이
손짓하는
그길에
어여쁜 소녀의
아슴한 얼굴을
한 송이
꽃속에 수놓아 봅니다.
첫사랑 이었을까?
아님
화들짝 피었다
시들은 쟂빛
사랑이었을까?
진달래 꽃을 따서
입속에 넣어주며
수줍게 웃던
그여인은
어느 하늘아래
이꽃을 보고 있을까?
세월이 흘러 꽃잎은
시들어도
님 향한
향기는
더욱 진한
그리움
이라는데
한번쯤
떠올려 그려본적이
있었을까?
아주아주 잊었을까?
영영 잊었을까?
혹여나 이길을
다녀간 날이 있었을까?
지금 사랑하는
그 사람과함께
행복의길을 걷지나 않았을까?
빛바랜 머리카락
쓸어올리며
이꽃에 입마춤
향기나 뜸뿍 담아갔음
좋았을것을.....
2007.04.03.tue
22:3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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