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명절 끝
첫출근
한 날 이기에
피곤한 몸과마음 을
다독여 주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직원들을 대리고
음악이 있는 곳으로
갔다.
직원이래야
남녀 모두
22명 인데 그중
남자는
5명이니
꽃밭에 잡석같으니
큰힘인들 쓰겠냐만
그래도 없어서는
아니될
소중한 나의직원 들
온갖궂은일...
각 개성이 다른 여성분들
비위를 마추며
동락하는 보배로운
나의 직원들
한잔술에 명절 이야기
줄줄이 꽤차고
엮어보는
아주머니 푸념 썪인 애환
아가씨 애교섞인
이야기 에 화가난듯
맥주 한잔 에
목트림 을 하며
선곡을 한다.
역시 아줌는 용감해
여자의일생 을 구성지개
부르면서 같은또래 분끼리
손에손 잡고 간접적 으로
나와너 를
이야기 하는
애절한 손 끝 사랑 이
그녀들이 힘 이 아닌가 싶다.
오고가는 술잔속에 부풀은 가슴들
한바탕 춤과 어우러진 노랫가락 이
조용한 계곡을 울리게 하니
산새 들 사랑 터 찿는 길
가다말고 나뭇가지 에 앉아
흥에겨워 노나닐며
날개짓 하니
우리 식구들도
신명나서
덩실덩실 더덩실
마루바닥 으깨어질까
노심초사
조바심 만 더 하누나!
집안일 하느라
분주했던 일들을 다 잊을수는
없겠지만 잠시 잠깐 이라도
잊고서 내일을 도모하는 의미로
마련한 회식자리
우리 식구들의 모습을
지면을 통해 올리지
못함을 양지하여 주셨음 하고
바랍니다.
꽃 같은 우리 직원들
이기에
꽃 한송 이로 대신 하오니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하여 주시고
보아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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