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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by 아 리 랑s 2005. 9. 14.


♣회상♣
♣글,그림/野隱♣
억수같은 비가내린다.
천지를 감아 쥘듯이 퍼부어댄다.
암흑한 대지위 어둠에 불을
켜고 시화호 방제위
차안에서 바다 와 호수를
바라보고 지난일들을
회상해 본다.
잡다한 이념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 빗물속 수면위에 흘러간다.
사랑 하는 사람 과 일들
미워하는 사람 과 일들
기뻐하던 모습들
미웁고 싫어서 얼굴 찡그리던
모습들
모두가 부질없는 일인듯
마음만 허 하구나
이빗속에서 졸음이 온다.
의자를 재키고 
머리를 묻고
잠이나 자야겠다.
2005년09월13일
pm,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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