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안 도와주네.
野隱. 글. 그림
이른 아침이라고 하여야 할까...?
새벽이라고 하여야 할까...?
어둠의 장막이 대지를 감싸고 있는 시간에 집에서 출발하여 목적지에 도착할 때쯤부터 안개가
끼었기에 그냥 다른 곳으로 갈까...?
아니면 조금 기다려 보면 안개가 걷히지 아니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자동차를 몰고 가는데
갈수록 안개가 짙어지며 운전석에서 바라보는 시계는 도로 분별이 어려워 엉거주춤 거리며
앞으로 가는데 정말 겁이 나더군요.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싶으니 머리가 쭈뼛 스는듯한 순간이었기에 잠시
멈추어 서서 도로가 보일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려니 바람이 불었는지 시계가 조금은 나아졌기에
한참을 달려서 목적지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서 또 한참을 걸어 큰고니와 오리류들이 날아오는
모습을 담으려고 진을 쳤지만 날씨가 안 도와주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으며 허황한 시간만
보내고 있으려니 동녘이 밝아오고 태양이 솟아오르는데 햇살도 구름 사이로 숨어들곤 하기에
망원렌즈로 담아본 풍경이며 이 장면을 찍고서 다른 곳으로 가려고 준비를 하는데 방울새들이
날아와서 자리를 잡아 주기에 한참을 노닐다가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겼으며 방울새의
모습은 다음에 올려보렵니다.
2024.11.13.wed
05:0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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