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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머리쑥새

by 아 리 랑s 2023. 11. 10.

검은 머리쑥새
野隱. 글. 사진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갈대와 억새 그리고 이름 모를 잔나무 가지가 
무성한 길을 따라 천천히 혹은 빠른 걸음으로 걷고 아니 날아간 위치를

 

보면서 예상의 거리까지 다가서서 기다리기를 얼마간 지나고 나면 불쑥 날아
올라앉아서 주위를 살필 때 혹은 먹이를 먹을 때 순간의 찰나를 느껴보는

 

이 기분에 홀로 드넓은 평원에서 즐기고 있는데 아마도 저 새의 시선을 보면
경계의 눈빛은 필자를 향하여 있기에 무척 불안한 가시방석이 아닐까요.

 

이제 그만 따라다니고 돌아서자 검은 머리쑥새도 필자 하나만이라도 위험의
순간에서 벗어나게 하여 주자 머리 위에 가는 맹금류가 호버링 하고 있으니까...
2023.11.10.frl
06:2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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