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하나
野隱. 글. 그림
어제(2022.10.. 26.) 새들이 열매를 따먹는 모습을 찍으려고 공원에 가보았는데 유치원생들에게
나무에 대한 숲해설을 해주시는 매가폰 소리에 새들이 저 멀리 날아가버리기에 한 바퀴 돌아
보고 오면은 되겠지 싶어서 다른 곳으로 가서 찍고 있는데 또 다른 유치원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와서 사진 찍기와 짓궂게 노느라고 왁자지껄... 후들후들... 새들도 놀라서 저 멀리.............
그래 그럴 바엔 저쪽 끝에서 아래로 돌아보자라고 생각을 하고서 끝으로 가보니 장미들이
예쁘게 피어있어서 몇 컷을 찍고 서서히 나오니 많은 아이들을 손에 손잡고 따뜻한
가을날의 산책을 즐기시는 엄마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나뭇잎을 떨어지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산들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의 정겨운 가을날의 시간이 초각으로 깊어가는
아쉬운 생각을 하면서 작은 열매가 많은 나무가 있는 곳으로 와서 보니 새들이 빠르게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열심히 식욕을 탐구할 때 순간의 포착을 하면서 흠뻑 빠져있을 때 젊은 부부가
가까이 다가와서 정중하게 인사를 하면서 사진 한 장 부탁드려도 괜찮겠느냐고 양해를 구하기에
흔쾌히 그러라고 하면서 새댁을 보니 남산 만한 배가 너무도 아름다워서 배에다 초점을 맞춘다고
하니 박장대소를 하기에 그 모습을 찍어주고 본인들이 원하는 포즈를 잡으라 하니 귀여운 포즈를
취하기에 찍어주고서 내 카메라로 찍어줄 터이니 메일 주소를 부탁하여도 되겠느냐 물으니 새댁이
그러면 감사하지요 하기에 몇 컷 찍은 것을 조금 전에 메일로 보내 주었더니 바로 답장이 왔네요.
이렇게 그곳에서의 추억 하나가 가슴에 남았던 출사 길이었네요.
2022.10.27.thu
08:2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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