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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길

by 아 리 랑 2020. 7. 1.




출사길


野隱.글.그림


그저께였어요.(2020.06.29)


일기예보에 오후부터 장맛비가 온다고 하기에 출사를 나갈까 말까.....


망서리다가 길을나섰지요.


주차장에서 걸어가는 동안에도 구름의 색상만 확인하며 걷는데 이따끔 구름사이로


햇살이 비추기에 직감을 하였지요.





부지런히 걸어서 목적지에 도착하고 빠르게 촬영을하면 빗물로 목욕하는 초라한 모습은


피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땀으로 젖어서 바지가 불편할 정도로 빠르게 올라


목적지에 이르니 허...어 정말이지 어저께가 일요일이었음에 실감을 느낄 수 있더군요.


발다림질이 칼같이 밟혀진 흔적들의 풍경에서 그래도 안도의 한숨을 쉬어보기도 하였답니다.


옛날처럼 혼자만의 만끽을 하려고 해꿋이하는 손길이 없었다는거예요.





작은나라 좁은지역에서 살아가고 작품활동을 하시는 우리님들이 이제는 많이 변하여 자기만의


피사체가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즐겨야하는 피사체라는것을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신다는


기쁨에 사진을 찍기 시작 하였지요.


잠시후에 비가 내리면 오늘이 으름난초는 끝일것이라고...그래서 오늘 이곳에 왔으니


부지런히 찍고 내려와 차를 몰고 주차장을 막 나오니 비가 내리더군요.


그것도 엄청많이 내리는데...조금만 늦었으면 생쥐꼴이라...아찔한 출사길 이었답니다.


2020.07.07-01.wed


05:0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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