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隱.글.그림.
어제 그러니까 2019.11.06일 날 어느 한적한 해안을 걸어보며 지나간 여름날의 왁자지껄한
시간의 흐름을 상상해보며 걷는 길섶에서 맑고 깨끗하고 밝은 웃음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아마도 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정원을 가꾸시는 아주머니들께서
나로하여금 다가서게 하였으며 카메라를 꺼내어 꽃을좀 찍겠다고 양해를 구하니 지금은 별로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참 아름다운 꽃들이 많이있으니 그때 오시면 좋을텐데 하면서 말끝을 흐리시더군요.
나도 아주머니들께서도 어린날 젊은날 그리고 세상을 바로보고 바로알고 바로걸으려고 노력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아시니 꽃들도 늦게 피어난꽃들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고 아주머니들께서도
주시면서 마음껏 찍으라고 하시며 길을내어 주시더군요.
그렇게 얼마를 찍고 찍으며 돌고 돌았는지 어느 한분이 점심먹자 하시니까 같이 먹자 하시며
끌어 자리에앉혀 주시며 바로 조금씩 덜어주는 밥을보고 있는데 어느 한분이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지씨는 팔도밥에 팔도 음식을 다 드시는 행운을 얻으셨다고 하시길래 재빠르게 물어보았지요.
그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작업시간이 되어서 그분들은 작업에 들어가시기에
저는 그곳을나와 약국에서 바카스 두박스를사서 드시라며 건네니 고맙다며 고운 인사를 하시기에
점심 아주아주 맛있게 잘얻어먹고 갑니다 라고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온 여행기랍니다.
2019.11.07.thu
10:35.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