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산책로의 행복

by 아 리 랑s 2019. 10. 31.


산책로의 행복
野隱.글.그림.
짝궁과 딸같은며느리 그리고 손주세명과 한적한 산책로를 걸어보았지요.
초등학생인 첫째와 둘째는 카메라 한개씩 둘러메고 나름의 사진을 찍도록 가르켜 주었지요.
이녀석들이 카메라를 만진지도 어느덧 큰아이는3년 작은아이는2년이 되었는데 제법이라는 말을
자주하곤 하면서 셋째는 내년에 한대 사주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있는데 일본과의 관계가 이러하니
한해가 되었던 두해가 되었던 미루어야겠지요.


아님 다른나라것을 사주어도 되겠지요.
그문제는 그때에가서 집중적으로 생각을하기로하고 차가운 계절이 우리네 곁으로 다가오긴 하였지만
한낮의 햇살과 다른 밤시간에는 기온이 내려가 차가운지라 이슬이 내리고 아침이면 건조한 바람결따라
줄기와 잎세가마른 풀들의위로 가시덤불 줄기에 듬성듬성 매달린 잎세에 피어있는 장미를 찍어보며
옛시절을 그리워하여보는 촌스러운 생각을하여 본답니다.


옛날도 한참 옛날인 서울역 중앙시장 철도건널목에 자그만한 초소옆 철조망가에 피어난 빨간장미를 꺾어주며
거닐었던 생각에 한송이 꺾어주었더니 그모습을 바라보던 며늘아이가 하는말이 혹시 두분의 추억이
있는것 같은데요.
하면서 이야기 해 달라고 하기에 짧게 이야기하여주니 시대적 흐름의 데이트 풍습도 참 많이 변했다며
옛날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순수하면서도 변함없는 사랑이야기가 참 제미있게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벤치에 앉아있는 두여인은 무슨 할말이 저리도 많을까요.
나를비롯한 손주들은 사진을 찍으려고 이리저리 장소를 옮겨가며 아이들에게 이것저것을 가르켜주고
자세도 교정해주고 꽃밭에서는 아래를 살펴보고  밟으라 하니 둘째가 너무 힘들다며 아예 풍경만
찍겠다고 빠지더군요.
그때 큰아이가 하는말이 거기에도 꽃은있어...잘보고 걸어 라고 한마디 하더군요.


아이들에게 짜장면 어떠냐고 물으니 좋다며 빨리가자고 하기에 돌아오는길에 짜장면집에 들어가 한그릇씩
시켜서 먹는데 정말이지 개눈감추듯 먹어치우는 모습을보니 참으로 흐뭇하고 행복한 시간의 추억장이 또 한장
더해져 내일의 백지를 채우려고 나름의 생각을하니 아~~~이또한 행복이로구나 라고 생각을 하면서 계산을 하고 있는데
큰아이가 허리춤을 껴안으며 하는말 할아버지 맛있게 잘먹었어요.
커서 돈벌면 할아버지 할머니 많이 많이 사드릴께요. 하기에 꼬옥안아주며 이렇게 말을 하였지요.
그래 할아버지 할머니 오래오래 살아야겠네 하였더니 아주아주 우래오래 사세요.
하며 방긋이 웃는아이의 모습을 세상 무엇에 비교하리오.
2019.10.31.thu
07.43.a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