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차 한잔

매실차 한잔
野隱.글.그림
하얀꽃송이 바람에 나부끼니
벌 나비 날아들어 사랑의 노래
향기에담아 내안에 앉기네.

떨어지는 송이송이 자리마다
작은열매 알알이 맺혀질
귀여운 사랑의 자리

푸른잎 돋아나 감싸안듯
그늘막 드리우니 토실토실
알토란같이 굵어질 열매

손주녀석들과 짝궁이 깔깔대며
바구니에 하나가득 담아와
시원한 물한잔 마시며.


어깨를 으쓱이는 재롱을 벌써
보는듯 살며시 미소 지으며
매실차 한잔을 단숨에 들이키네.
2018.03.31.sat
20:05.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