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隱.글.그림
근래에 와서는 어느곳에 다녀올까 라고 생각을 많이하게 되네요.
설경도 연일 포근한 날씨에 이르러 흔적을 지우고 겨울비까지 내렸으며 눈이 많이
온다는 강원도마져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지라 딱히 나서고싶은 생각이 없었지만
제법 쌀쌀한 기온이 손끝을 애리게 하는지라 어느 한 곳에서 서있기가 쉽지가
않기에 먼곳에서 가까운곳으로 천천히 다가가 셔터를 누르려 하지만 가만히 앉아
찰나를 지배하는 신경의 뇌리를 바쁘게 움직이며 짧지만 바쁜 걸음으로 새들의
활동을 응시하고 셔터를 누를때의 기쁨...
모르지 않을까 싶으니 세삼 순간의 희열이 아닐까 싶네요.
그렇게 몇십컷 혹은 몇백컷을 찍어서 고르고 골라 챙겨두고 블러그에 올리고 나면
따끈한 바닥에 드러누워 바보상자나 눈빠지게 들여다 보아야 하겠으며 짝궁과의
오늘 이야기도 하면서 생강차 한잔 마셔야 겠네요.
2018.01.19.frl
14:47.p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