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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정상땀내음향기

아침

by 아 리 랑s 2010. 12. 4.

아침
野隱.글.그림
눈비비고 창밖을 바라보는 순간 시야에 들어온 황홀한 자연앞에
우두커니 서 서 바라보다가 황급히 뛰어들어가 카메라를 들고나와달랑 한컷만 찍는다.
그렇다. 사람은 잠이들어 꿈이라는 이름으로 해메이고 이불속 사랑에 깊게 파고들어
허우적 거릴때에도 나에게 즉 우리에게 다가오는 미명의 시간은 어김없이 다가와 나를 반기는것이다.
모르고 늦게 아니. 아예. 거들떠볼 수 있는 시간조차 없다는 이유로 앞만보고 달려야하는
인간사의 행로에도 머리위에서 가슴으로 다가와 고운 햇살을 주 는것이다.
모든이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꼭이 같다. 하지만 취하여진 여건의 위치가 달라서 바라보고 느껴야하는 감성이 다를 뿐 이다.
그러나 아름답고 예쁘다는 선의적인 마음은 동심이 아닐지라도 커다란 풍선 으로
가슴중앙에 한 소쿠리 담고서 살기에 한 숨을 지으며 바라보다가도 참 곱기도하지...

하며 떨구어진 고개를 들고서 한번더 바라보며 갈길을 가는것 이 오늘이라는 나그네의 발길에 세기어지는 덤덤한 일상의 발자취 인가보다.
우유배달하시는 아주머니에게 창밖의 광경을 바라보라하니
바쁘다 하시며 그냥 가시려 하기에 박카스 한병 따주며 드시라하니 모자를 벗으며 고맙다고 인사를 하시는데
머리카락이 흠벅젖어 흘러 내리고 있었다. 한모금 마시고 하늘을 바라보고 두 모금 마시며 곱네요. 라고 하신다.
빈병을 내가 받으며 수고하세요.
라고 인사를하니 아름다운 하늘 구경을 시켜주셔서 고맙고 감사하다며 황급 히 돌아서 뛰어간다.
그래 나도 오늘은 저 하늘이 건네어준 미명의 시간처럼 알지게 내어 디디며 나그 네의 발자취를 세기어 두리라고
다짐을 하면서 차한잔의 시간을 보네고 소음 으로 가득찬 도심속으로 향하여 달려보련다.
2010.12.04.sat 06:1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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