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마자막주말 선유도에서 野隱글.그림
2010년 10월의 마지막 주말에는 선유도 공원을 다녀왔다.
나무잎의 입세가 돋아날때에는 소리없이 빗물 한 모금에 말없이 자라나더니 곱게물들은
산과들녘의공원에는 남녀노소 모두다 들뜬 마음으로 아롱이도 흥겨웁고 다롱이도 콧노래 부르며
어울렁 다울렁 어울려 살내음 맏으며 함께하는 모습들로 넘처나는 정겨운 거리이다.
조용히 부부애를 다지하듯 두손을 잡고서 걷는 발길에는 따사로운 햇살아래
물들어가는 잎세들처럼 다정감이 흐르고 왠일인지 살짝쿵 뒤돌아보는
부러움의 수치를 갖어본다.
정녕으로 넘처나는 그들의 사랑 목표를 예지 하면서...
벤취에앉은 인생 선배님들의 모습에는 이 가을에 외로음이 베어져나온다.
등을 마주대고 허리를 펴보이면서 오가는 젊은이들의 애정 표현에 부러움을
넌짓한 눈빛으로 하늘한번 바라보니 그 누가 띄우는 가오리 연 이던가 방패 연 이던가...
아슴한 날에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처 지나가는 듯 한지 담배연기 한 모금 내어 뱉으며 귀엣말로 속이이네.
다른이 듣지 못하는 작은 소리로...
10월달 하고도 마지막 날까지 피어있는 장미...
옛날같은면 상상도 못할 꿈같은 계절의 환상이 아닌가싶다.
이렇게 쌀쌀함이 몸속깊이 베어드는 시간에 이꽃 이라니..
싶은 마음에 셔터를 눌러본다.
은행나뭇잎 바람에 후두둑 떨어지는 쓸쓸함이 흐르는 지금이시간에 가을빛이
서서히 저물어가는 어둠의 안식을 거슬러 올라가려한다
발길을 옮기리라.
깊어가는 서울의 야경을 담으러 걸어가보자.
하루동안에 시끌함을 서서히 암흑이라는 미명아래 잠들어갈 뒷골목은 움쿠림에
도가니라면 반대쪽에 화려함은 아름다움으로 승화하는 찬란한 거리로 내일이라는
이름의 안녕을 부르는 무희들이 환희를 머금을 춤을춘다.
누구 누가 보아주지 아니하는 세상의 이름으로...
2010.10.30.sat
23:5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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