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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시꽃향기가득한곳

관악산 계곡에서

by 아 리 랑s 2009. 8. 19.

관악산계곡에서

野隱.글.그림

8월16일 침목회는 산에서 하기로하였기에 집에서 가까운 관악산 산행으로 하기로 하였다.

오전9시에 모두들 만나서 올라가는데 초입에서 부터 날씨가 장난이 아니었다.

따가운 햇살에 높은 기온은 몇걸음 떼이지도 않았는데

땀으로 범벅이되어 흐른다.

가슴사이 계곡은 홍수를 만난듯 땀이줄줄 흐르는 새포족 감각이 느껴져온다.

속으로 계산을한여본다.

국기봉에서 정상까지 오를것인가 적당히 오르고 계곡에서 하산하는 팀들을 맞이

할것인가...

일단 계곡에서 자리를잡고 앉아서 잠깐 쉬었다가 산으로 오른다.

 오르며 일행에게 말을하였다.

나는 적당히 올라가다가 하산을 할터이니 기다리지말고 계속 산행을 하라고 하였다.

너무나 무더워서 오르기가 싫었다.

산을 오르다가 중도에 하산하기는 아마도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싶다.

어떠한 혹한에도 끝까지 오르고 하산의 의미를 만끽하곤하였는데

그날은 정말싫었다.

국기봉까지 오르고 하산을 하여 아래에 머물고있는 일행들과 합석을하였다.

물속에 들어가 발을담구고 있어도 잠깐 그때뿐일정도로 무더운 기온은

과히 상상키 어려울 정도이다.

아줌마들 3명이 모이면 무슨 말들을할까...

자기 남편 흠담 하는 제미가 쏠쏠한 모양이다.

왁자지껄 웃음꽃 피우는 분위기는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으리라.

그옆에서 무어라 말을 하면서 앉아있는 남자의 아내는 농담조로 일컷는

흠담을 하는것이다.

듣는이가 더욱 재미가 있어서 자꾸만 더하라고 부채질을 한다.

듣기 싫다는듯이 돌맹이와 모래로 물길을 막으며 시간을 보낸다.

그런대 내가 동영상을 찍다가 보면 내모습은 어느곳 한군대에도 없고

다른이들 모습만 찍는것이다.

 

 왜인지 은근슬쩍 부화가 치밀어 오른다.

짖궂은 장난이나할까...

에이 참지..참아야지..어느누가 나에게 해궂이 하는것도 아닌데 혼자 썪히고 그럴

이유가 있을까 싶은 충동적 발상이 조용히 자리에 앉게하였다.

배가 고프고 기다림이 지루하게 느껴질때쯤 밥을먹기로 하고 먹고나서 뒤로 물러나

있자하니 일행들이 들이닥쳐 물속으로 몸을 풍덩두루누워 더위를 식히는 것이다.

거짓말좀 보태자면 머리끝에서 김이난다.

잘익은 호박에 찬물을 끼얹으니 수증기가 증발을 하는것처럼 상상으로 느껴진다.

그렇게 모든 일행이 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할때 나와 짝궁은 일어서야했다.

재수씨 어머니께서 어제 돌아가셨기에 오늘은 꼭 가보아야 하겠기에

자세한 설명에 양해를 구하고 발길을 제촉하여 버스에 몸을실었다.

에어컨 바람이 세상의 무엇과 견줄 수 없는 천국 같았다.

아마도 우리 일행들은 늦은 시간까지 아름다운 추억장을 쌓았겠지...

2009.08.19.wed

21:1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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